윈도우 PC, 켜자마자는 괜찮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인터넷이 느려질 때
— 캐시 삭제 전에 꼭 확인해야 할 6가지
PC를 켰을 때는 괜찮다가 30분, 1시간쯤 지나면 인터넷이 점점 느려지는 경험,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웹페이지는 늦게 열리고, 유튜브 화질은 자동으로 떨어지고, 회의 중에는 음성이 끊기기도 한다.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와이파이 문제인가?” 혹은 “캐시부터 지워야 하나?”다.
물론 캐시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캐시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이 숨어 있는 경우가 훨씬 많다.
아래 항목을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점검해보자.
불필요한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1. 백그라운드에서 몰래 네트워크를 쓰는 프로그램
윈도우는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자동 업데이트, 클라우드 동기화, 보안 프로그램 검사 등으로 계속해서 네트워크 트래픽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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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Drive, Google Drive 동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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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보안 프로그램의 실시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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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업데이트 백그라운드 다운로드
📌 확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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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관리자(Ctrl + Shift + 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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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사용량 기준으로 정렬
(네트워크 사용량 정렬 할 떄 tip : “상단의 ‘네트워크’ 열 제목을 클릭하면 사용량이 많은 순서대로 정렬된다.)
⚠️ 이때, 내가 설치한 기억이 없는 생소한 이름의 프로세스가 네트워크를 과도하게 점유하고 있다면 악성코드나 크립토재킹(Cryptojacking) 가능성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에는 단순 종료가 아니라 정밀 백신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2. DNS 문제로 체감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
인터넷은 연결돼 있는데 특정 사이트 접속만 유독 느린 경우라면 DNS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DNS는 쉽게 말해 인터넷 주소를 실제 서버 주소로 바꿔주는 ‘주소록’ 역할을 한다.
📌 해결 방법 (안전 + 효과적)
공용 DNS로 변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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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DNS
8.8.8.8 / 8.8.4.4 -
Cloudflare DNS
1.1.1.1 / 1.0.0.1
이 설정은 속도뿐 아니라 보안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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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피싱·악성 사이트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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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DNS보다 빠른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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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로그를 남기지 않는 정책(Cloudflare)
💡 최신 윈도우에서는 DNS over HTTPS(DoH) 기능을 통해 DNS 질의 자체를 암호화할 수도 있다.
이 설정은 공용 와이파이 환경에서 특히 도움이 된다.
3. 와이파이는 연결돼 있지만 실제 통신이 불안정한 상태
와이파이 아이콘이 떠 있다고 해서 항상 인터넷 통신이 정상이라는 뜻은 아니다.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는 패킷 손실이 누적되며 체감 속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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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기를 장시간 재부팅하지 않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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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GHz / 5GHz 혼용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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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는 강한데 페이지 로딩만 느린 경우
이 경우에는 네트워크 자체 점검이 필요하다.
이 증상에 해당한다면 아래 글도 함께 확인해보자.
👉 와이파이는 연결돼 있는데 인터넷이 안 될 때 (단계별 점검 가이드)
4. 윈도우 네트워크 캐시가 꼬인 경우
브라우저를 껐다 켜도 해결되지 않지만 PC를 재부팅하면 잠시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윈도우 내부 네트워크 캐시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 안전한 해결 방법
관리자 권한으로 명령 프롬프트를 실행한 뒤 아래 명령어를 입력한다.
이 작업은 내 컴퓨터에 저장된 인터넷 주소록(DNS 캐시)을 새로고침하는 것뿐이며, 개인 파일이나 시스템 설정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검은 창이 떠서 불안할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안전한 네트워크 초기화 방법 중 하나다.
여기까지 점검했는데도 인터넷 자체는 정상인데 웹페이지 로딩이나 검색 반응만 유독 느리다면, 문제는 네트워크가 아니라 브라우저 성능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크롬을 사용 중이라면 아래 항목도 함께 확인해보자.
👉 크롬 브라우저가 갑자기 느려질 때 – 캐시 삭제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5가지 핵심 점검
5. VPN·보안 프로그램의 영향 (⚠️ 중요)
VPN이나 일부 보안 프로그램은 시간이 지날수록 트래픽을 더 강하게 검사하면서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 테스트 시 반드시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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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와이파이(카페, 공항 등)에서는 VPN을 끄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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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는 집처럼 신뢰할 수 있는 개인 네트워크에서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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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후 즉시 다시 켜기
VPN과 보안 프로그램은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6. 공유기 과부하 및 펌웨어 문제
공유기는 PC와 달리 업데이트나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다.
장시간 켜두면 메모리가 누적되고, 오래된 펌웨어는 속도 저하뿐 아니라 DNS 변조나 외부 침입의 통로가 될 수도 있다.
📌 기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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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기 전원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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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초 이상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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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원 ON
📌 추가 권장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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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기 관리 페이지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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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펌웨어 업데이트 여부 확인
이 과정은 속도 문제 해결뿐 아니라 보안 사고 예방에도 매우 중요하다.
마무리하며
인터넷이 느려질 때 무작정 캐시부터 삭제하는 습관은 이제 내려놓아도 된다.
오늘 정리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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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그라운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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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S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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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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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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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환경 점검
이 순서대로만 확인해도 대부분의 “시간이 지나면 느려지는 문제”는 해결된다.
📌 보안 프로그램이나 VPN을 끄고 테스트할 때는 반드시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인지 확인하자.
📌 문제가 반복된다면 공유기 해킹이나 악성코드 감염 가능성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