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N을 켜는 순간, 와이파이는 연결돼 있는데 인터넷은 완전히 끊긴다.
브라우저는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
메신저는 오프라인, 업무는 그대로 멈춘다.
이때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한다.
“VPN 서버 문제인가?”
“회사 네트워크가 죽었나?”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보면, 이 문제의 절반 이상은 서버가 아니라 내 PC의 네트워크 경로 충돌이다.
이 글은 VPN을 지웠다 깔거나 감으로 설정을 바꾸는 방식이 아니라, 프로토콜 → 어댑터 → 라우팅 → 드라이버 순서로 원인을 제거하는 실전 가이드다.
먼저 확인: VPN을 끄면 인터넷은 정상인가?
가장 먼저 이 패턴부터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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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N OFF → 인터넷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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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N ON → 인터넷 차단
이 패턴이 맞다면, 공유기나 회선 문제가 아니라 VPN이 개입되는 순간 네트워크 경로가 꼬이는 상황이다.
👉 만약 VPN을 끄고도 인터넷이 불안정하다면, 먼저 아래 글에서 기본 네트워크 상태부터 점검하는 게 순서다.
[와이파이는 연결돼 있는데 인터넷이 안 될 때 – 단계별 점검 가이드]
1️⃣ 회사 VPN인지, 개인 VPN인지 먼저 구분한다
VPN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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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VPN (사내망 접속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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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VPN (보안·해외 접속용)
회사 VPN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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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서버, 내부 시스템 접속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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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정책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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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트래픽까지 강제로 VPN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음
개인 VPN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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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이트, 개인정보 보호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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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자체 설정(Split Tunneling)이 있는 경우가 많음
👉 회사 VPN이면 윈도우 설정,
👉 개인 VPN이면 VPN 앱 설정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
2️⃣ Split Tunneling 설정 확인 (인터넷을 어디로 보낼지)
Split Tunneling은 “사내망만 VPN으로 보내고, 일반 인터넷은 기존 회선을 쓰게 하는 설정”이다.
이게 꺼져 있으면, 네이버 접속조차 회사 서버를 거치려다 방화벽에 막혀버린다.
확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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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VPN 앱 설정에 Split Tunneling 옵션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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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VPN이라면 다음 단계(게이트웨이 설정)를 반드시 확인
3️⃣ ⭐ IPv6 프로토콜 충돌 (숨은 주범 · 가장 강력한 해결책)
최근 VPN 문제에서 가장 많이 터지는 원인이다.
왜 이 문제가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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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는 최신 주소 체계(IPv6)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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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N 터널은 여전히 IPv4만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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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인터넷 패킷이 길을 잃는다
해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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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어판 → 네트워크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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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N 어댑터 우클릭 →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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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프로토콜 버전 6(TCP/IPv6) 체크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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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 VPN 재연결
👉 이 단계 하나로 해결되는 경우가 체감상 50% 이상이다.
4️⃣ ‘원격 네트워크의 기본 게이트웨이 사용’ 체크 해제
(회사 VPN 사용자 필수)
특히 윈도우 기본 VPN(PPTP/L2TP)을 쓴다면 꼭 확인해야 한다.
설정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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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N 어댑터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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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킹 → IPv4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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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 ‘원격 네트워크의 기본 게이트웨이 사용’ 체크 해제
이 설정이 켜져 있으면 모든 인터넷 트래픽이 회사 VPN으로 강제 우회된다.
5️⃣ DNS 충돌 (VPN 연결은 되는데 웹만 안 열릴 때)
VPN 연결은 유지되는데 웹사이트만 유독 안 열리거나 특정 사이트만 느리다면 DNS 문제다.
권장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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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DNS:
8.8.8.8 / 8.8.4.4 -
Cloudflare DNS:
1.1.1.1 / 1.0.0.1
👉 DNS 문제는 VPN뿐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인터넷이 느려지는 증상과도 깊이 연관돼 있다.
[윈도우 PC 부팅 후 시간이 지날수록 인터넷이 느려질 때 – 원인 정리]
6️⃣ ⭐ 네트워크 어댑터 우선순위(Metric) 문제
VPN을 설치하면 실제 Wi-Fi 어댑터와 가상 VPN 어댑터가 동시에 존재한다.
이때 윈도우가 “어느 길이 더 중요한지” 헷갈리면 인터넷이 막힌다.
해결 방법 (표준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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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어판 → 네트워크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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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N 어댑터 우클릭 →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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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v4 → 속성 → 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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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메트릭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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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 메트릭:
1입력
📌 메트릭 숫자가 낮을수록 우선순위가 높다
👉 이 설정으로 VPN 안정성이 확 올라간다.
7️⃣ TAP / TUN 가상 네트워크 드라이버 재설치
VPN 프로그램은 멀쩡한데 가상 랜카드 드라이버만 꼬여 있는 경우가 많다.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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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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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P-Windows Adapter / TUN D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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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클릭 → 디바이스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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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N 재설치
8️⃣ 윈도우 네트워크 스택 초기화 (안전)
관리자 권한 CMD에서 실행:
이 작업 후 일부 네트워크 앱은 다시 로그인해야 할 수 있다.
9️⃣ 방화벽·보안 에이전트 충돌
회사 PC라면 VPN + 보안 프로그램 + 방화벽이 동시에 트래픽을 검사한다.
VPN 테스트 시에는 신뢰할 수 있는 개인 네트워크 환경에서만 잠시 비활성화 테스트를 진행하자.
🔟 IT 팀에 문의할 때 이렇게 말하자 (해결 속도 2배)
“IPv6 비활성화, 기본 게이트웨이 해제, 어댑터 메트릭 조정, TAP/TUN 재설치까지 진행했습니다.
혹시 제 계정의 VPN 접근 정책이나 IP Pool 할당 문제가 있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 이 말 한마디면 IT 팀은 바로 서버 로그부터 본다.
마무리하며
VPN 문제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하지만 원인을 뜯어보면 결국 이 네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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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v6 ↔ IPv4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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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게이트웨이 강제 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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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터 우선순위(Metric) 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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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네트워크 드라이버 손상
오늘 순서대로만 점검하면 “왜 안 되는지도 모른 채 재설치만 반복하는 상황”은 거의 사라진다.
🌍 동일한 문제를 영어 사용자 기준으로 정리한 글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VPN Connected but No Internet on Windows — 10 Advanced Fixes for Both Corporate VPNs and Personal VPN Apps (Plus MTU / Kill Switch / Prox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