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엔비디아) 그래픽을 넘어 AI 인프라의 중심으로

NVIDIA 소개기술을 ‘보는 것’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것’으로 전환하다

 

엔비디아는 199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써니베일에서 설립된 기술 기업입니다. 당시엔 주로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제작하며 게임 시장에서 이름을 알렸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 역할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화려한 화면을 구현하자”는 단순한 미션이었지만, 엔비디아는 곧 GPU의 병렬처리 구조가 AI 연산, 데이터센터, 슈퍼컴퓨팅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AI의 부상과 데이터센터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라는 두 가지 흐름이 있습니다.

 

1. 폭발적 성장의 숫자들

2025년 5월 28일에 공개된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엔비디아는 매출 44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 직전 분기 대비도 12%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중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약 391억 달러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매출 구조가 바뀌었다는 건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라 사업 모델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성장의 배경에는 리스크도 숨어 있습니다. 예컨대 같은 분기에서 중국 수출 제재로 인해 H20 제품 관련 재고 평가손실 45억 달러가 반영되었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마진이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지정학·무역 리스크가 기술 기업의 수익성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2.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

엔비디아는 더 이상 단순히 칩을 생산하는 반도체 회사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드웨어(GPU) + 소프트웨어(CUDA, AI 프레임워크) + 생태계(클라우드·데이터센터 고객)로 구성된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하고, AI 학습·추론 workloads가 증가하면서, “AI 인프라 없이 AI가 없다”는 말이 자연스레 나온 이유입니다.

CEO인 Jensen Huang은 수차례 인터뷰에서 “AI와 머신러닝이 전체 컴퓨팅 스택을 다시 만들어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즉, 컴퓨터 구조, 운영 환경, 데이터센터 설계 모두가 변화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그 변화의 중심에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3. 글로벌 리스크와 기회

엔비디아의 성장 여정은 무한 같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리스크도 동반하고 있습니다.
중국 수출 제재, 칩 공급망 제약, 경쟁 업체의 등장 등이 그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H20 관련 재고 손실이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반면 기회 또한 큽니다. AI ‘추론(Inference)’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 및 기업이 AI 인프라를 국가적 인프라 수준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컨대 데이터센터가 단지 ‘서버실’이 아니라 ‘AI 팩토리’로 재편되는 흐름이 보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엔비디아가 갖는 의미는 단순한 ‘기술기업’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 구조의 코어라는 점입니다.

 

4. 블리프노트의 시선

엔비디아는 “세상을 그리는 회사”에서 “세상이 생각하게 하는 회사”로 변모했습니다.
게임 그래픽을 넘어서, AI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핵심 엔진 역할을 맡고 있는 셈입니다.
이제 주목해야 할 건 단순히 매출이 아니라, 플랫폼이 얼마나 깊이 파고들었는가, 그리고 리스크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가입니다.

“세상을 그리던 기업이, 이제 세상을 계산하고 있다.”